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팔순 부부가 최근 이홍기 거창군수를 찾아 팔순잔치 비용 일부를 '아림1004'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주인공은 거창읍 상림리에 거주하는 김인근(79)'임영희(74) 씨 부부로 올해 팔순을 맞았다. 이들은 자식들이 잔치를 베풀어 주겠다는 뜻을 마다하고, 뜻 깊은 일을 하고 싶다며 자식들을 설득해 200만8천원을 후원금으로 맡긴 것. 김인근 씨는 "비록 나이가 많고 힘이 없지만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된다면 잔치를 하는 것보다 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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