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21세기의 대재앙들, 중국 쓰촨성 대지진

MBC스페셜 '대재앙과 인간' 2일 오후 8시 50분

MBC스페셜 '대재앙과 인간-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편이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위협한 21세기의 대재앙들. 8만6천여 명을 집어삼킨 '중국 쓰촨성 대지진'(2008), 1만9천여 명의 인명피해와 283조원의 재산 피해액이 발생한 '일본 쓰나미'(2011)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부터, 국내의 태안기름유출 사건(2007), 연평도 포격(2010), 구미 불산유출 사건(2012)의 인재(人災)까지. 대재앙의 악몽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2008년 5월 12일. 규모 8의 강진으로 '쓰촨성'이 단 2분 만에 초토화되었다. 8만6천여 명의 사상자와 140조원가량의 직접적인 경제 피해가 발생한 대참사였다. 지옥이 따로 없었던 지진 피해 현장. 4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어떻게 되었을까.

험준한 산이 무너져 내리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베이촨'현. 90%의 가옥이 무너지고 2만2천 명의 주민 중 무려 1만5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대참사 4년 만에 찾은 베이촨. 베이촨 도시 전체를 거대한 '지진 유적지'로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업 중이던 베이촨 중학교의 학생 400명이 매몰된 참사 현장과 건물 폐허 속에 파묻힌 여자친구를 지극한 정성으로 지켜 104시간 만에 구조에 성공한 연인의 러브 스토리, '폐허 속의 연인'이 탄생한 현장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자연재해로 피해입은 도시 전체를 유적지화한 것은 이곳이 세계의 첫 사례다. 어제 대참사가 벌어진 듯, 지진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베이촨 지진 유적지'를 국내 최초로 MBC 스페셜에서 공개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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