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재인 전 후보, 정치행보 시동…노 전 대통령 묘역 찾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문 전 후보는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를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묘역 앞에서 5분가량 눈을 감은 채 묵념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로 답했으며 떡국으로 점심을 함께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

이날 신년 참배식에는 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성경륭'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과 함께 1천여 명의 재단 회원들이 참여했다. 문 전 후보 측 인사는 "생전에 양력설을 쇠었던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가 생기지 않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수유리 국립 4'19묘지와 동작동 국립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년 행사와 관련해 문 전 후보 측과 일정 협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문 전 후보가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중을 밝힌 만큼 당으로선 비상대책기구 구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 전 후보의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친노 진영 결속을 촉구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문 전 후보 측은 "보여진 그대로 인간적 의리에 따른 성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