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에 지역 첫 '영어 전용 도서관'

대봉1동주민센터 내달 말 개관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영어 전용 도서관이 문을 연다.

영문 도서만으로 채워지는 지역 첫 영어도서관은 대구 중구 대봉1동 주민센터 2층에 들어서며 20일 준공 이후 다음 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현재 영어 전용 도서관은 서울, 부산 등지 전국 12곳에서 운영 중이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 2011년 정부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지난해 6월부터 인테리어 공사 및 도서, 물품 구입 등을 진행했다.

모두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영어도서관은 전체 350여㎡ 규모로 서가 및 열람실, 세미나실, 스토리텔링 존 등을 갖춘다. 서가에는 모두 1만 권의 영어 도서를 비치할 예정으로 유아(21%), 초교생(34%), 중'고교생(28%)뿐만 아니라 일반인(17%)을 위한 장서까지 두루 갖춘다. 인근 도서관, 교육청, 지역대학 등의 자문 결과와 학교 및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이와 함께 ▷영어책 읽기와 쓰기 ▷영어 독서 토론 ▷영어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부적으로 영자신문 활용 교육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영어노래 부르기, 영어로 게임하기, 가족영어신문 만들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성인을 위한 명사초청강연회, 초급회화 교실 등도 수시로 열 계획이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영어도서관을 통해 구민 모두에게 양질의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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