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영재들이 한 자리에'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등학교는 7, 8일 이틀에 걸쳐 '제2회 과학영재학교 R&E 및 우수연구 공동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는 대구과학고를 비롯해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전국 4개 영재학교가 참여하는 행사. 한 해 동안 진행한 연구 활동 중 우수한 결과를 공개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를 마련, 과학계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협동 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4개 영재학교에서 56개 팀 18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각 학교의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7일 연구 내용과 결과를 포스터로 만들어 패널에 붙인 뒤 소개했고, 8일에는 연구 활동을 파워포인트 파일로 정리해 참가자들 앞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회 마지막에 마련된 시상식에서는 각 학교에서 5팀이 카이스트, 디지스트, 포스텍, 지스트, 유니스트 총장상을 받았다. 대구과학고 경우 'C프로그래밍을 활용한 기본수학 개념들의 응용'에 대해 연구한 이상원, 박병혁, 김강현, 이홍희 학생 팀이 카이스트 총장상(수학 부문)을 받았고 '콤프턴 산란(Compton scattering)을 이용한 전자의 정지 질량(rest mass) 측정'을 주제로 발표한 김수동, 방지현, 김준엽, 김현준 학생 팀이 디지스트 총장상(물리 부문)을 수상했다.
황현식, 정현도, 오준석 학생 팀은 '색소 생합성 유전자가 이종발현된 형질 전환 식물의 산화 스트레스 저항성'에 대한 연구로 포스텍 총장상(생물 부문)을 받았다. 지스트 총장상(지구과학 부문)은 '측광학적 방법을 이용한 소행성의 자전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공다희, 강명호 학생 팀에게 돌아갔고 박형기, 이한얼, 김태희 학생 팀은 '지능적인 가위바위보 로봇 구현 기술 연구'로 유니스트 총장상(정보 부문)을 받았다.
대구과학고 최수돈 교장은 "영재학교에서 진행된 다양한 연구 활동의 동기, 설계와 과정, 결론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이뤄지는 자리"라며 "이 대회가 과학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우리 과학계를 이끌 리더를 키우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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