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16년까지 금오산도립공원 안에 역사문화디지털센터를 비롯해 각종 대형시설물 건립을 추진해 난개발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28억원을 들여 채미정 주변 9만9천㎡에 단층 한옥으로 구미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는 역사관, 전시관, 성리학관련 교육시설, 영상홍보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 역사문화디지털센터를 건립기로 했다.
시는 같은 기간 180억원을 들여 야은 길재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채미정 주변 3만6천여㎡ 부지에 입체홍보관, 야은사상체험관, 문적전시관(고전 서적 전시), 성리학해설도회관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금오산 경북환경연수원 내 6천여㎡에 109억원(국'도비 65억원 포함)을 들여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할 수 있는 친환경탄소제로교육관을 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30억원을 들여 금오산 입구에 아치형의 상징물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형 건물들이 잇따라 들어서면 영남팔경 중의 하나인 금오산의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현 구미시의원은 "시가 추진하는 시설 가운데는 중복투자 되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많은 돈을 들여 벌이는 사업들이 금오산의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문화유적지를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이미 확보된 국'도비 등의 반납은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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