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돌프-안재욱·박은태
# 베체라-옥주현·최유하·김보경
'안재욱-옥주현-김보경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이하 루돌프)가 22∼24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아들 루돌프의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의 감성과 유럽 왕실의 역사적 사건이 만난 이 신작 뮤지컬의 한국 공연에는 뮤지컬계의 실력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루돌프 역에는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을 비롯해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베체라 역에는 원조 아이돌 '핑클'의 독보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옥주현,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받는 최유하·김보경이 각각 남녀 주인공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감미로운 발라드곡으로 가수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안재욱은 이번 뮤지컬의 아름다운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엘리자벳'으로 지난해 제6회 더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옥주현 역시 실력과 티켓파워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두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는 이번 대구공연에 자못 기대가 크다.
황태자와 대립하는 수상 타페 역에는 배우 민영기와 조휘가 더블 캐스팅됐다. 두 배우 중 민영기는 대구와의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1일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아버지 고향이 대구며 친척들이 모두 대구에 살고 있다"며 "또 2011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이순신'이라는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주·조연급 배우들은 대구 공연이 시작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대구 공연을 할 때마다 배우들이 에너지를 얻고 옵니다. 이번에 색다른 작품으로 대구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뮤지컬 '루돌프'는 세계를 뒤흔들었던 실화 '마이얼링 사건'에 바탕을 둔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이얼링 사건'은 루돌프의 연인 베체라의 동반 자살로 당시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이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과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아들이었던 루돌프는 왕실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했지만, 절대주의를 고수하는 아버지에 부딪혀 좌절하고, 그 사이 싹튼 마리 베체라와의 위험한 사랑마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결국은 동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루돌프의 이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는 2006년 브로드웨이 흥행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유럽의 제작사 VBW와 함께 세계를 겨냥한 뮤지컬로 제작해 헝가리에서 초연됐으며, 일본, 오스트리아 등에서 흥행 성공을 거뒀다.
제작사인 EMK 뮤지컬 컴퍼니 측은 "수준 높은 음악과 왈츠, 탱고를 넘나드는 다양한 안무가 매력인 이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조연급 배우부터 앙상블까지 추가 오디션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된 노래실력을 갖춘 배우들만 캐스팅했다"고 말해 대구 공연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053)428-8540.
# 일자별 주연 캐스팅
▷22일 박은태 옥주현
▷23일 1회 박은태 옥주현, 2회 안재욱 옥주현
▷24일 1회 박은태 최유하, 2회 안재욱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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