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공연 안내'티켓 배부 "우린 하우스 매니저"

삼국유사문화예술회관에는 '공연장의 꽃'으로 불리는 11명의 주부들이 있다. 이들은 공연장에서 공연 안내와 티켓 배부, 검표 등의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하우스 매니저'들이다.

하우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정윤정(42) 씨는 "2011년 8월 모집공고를 보고 사실은 하우스매니저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자원봉사인가 보다 하고 왔다"며 "전문교육도 안 받은 우리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고 말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 흐른 지금은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기공연에 회원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열정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여 봉사에 대한 열정이 식을 줄 모른다.

회원의 연령층도 30대서 50대까지 다양하고 공연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봉사의 질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계발 또한 많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하우스 매니저 봉사활동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생활의 활력소"라는 박계순(45) 씨는 "11명의 매니저들이 군위 삼국문화예술회관의 자부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지역민들의 문화, 여가활동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임하는 하우스 매니저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자긍심이 가득했다.

글'사진 최정숙 시민기자 jschoi1972@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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