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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한파 특보 '8일 영하17도' 올 겨울 가장 추워..

중부 한파 특보 '8일 영하17도' 올 겨울 가장 추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한파 특보가 발효돼 화제다.

중부 한파 특보가 내려진 7일 기상청은 다시 찾아온 강추위가 내일 절정을 이루겠고 설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오늘 중부지방은 아침 서울 영하 12.8도로 어제보다 무려 10도 가량 낮았고 철원 영하 14.1도, 동두천 영하 13.3도, 춘천 영하 11.6도, 대전 영하 7.4도까지 뚝 떨어졌다.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 기온이 영하권으로 체감온도는 여전히 영하 21도까지 떨어졌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아침에는 서울 수은주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추위의 직접적 원인은 시베리아에 중심을 둔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를 향해 강하게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륙고기압은 겨울철 내내 주기적으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유달리 강하게 찬 공기를 내뿜고 있다.

이런 현상은 북극 둘레를 시계 방향으로 강하게 불면서 한기의 남하를 막아주는제트기류가 힘을 잃은 탓이 크다.

제트기류의 속도가 느려지고 우리나라 쪽으로 굽어 불면서 시베리아 지역의 찬 공기가 그만큼 내려온 것이다.

이 때문에 중부 한파 특보가 내려진 우리나라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만큼이나 추워졌다.

한편 북반구의 대기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추위는 설 연휴 내내 이어지다가 다음주 초·중반에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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