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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제화특구 3월부터 '영어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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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교육 발전 방안 공청회…대구 북구·달서구 8개교 글로벌 창의교육

대구 교육국제화특구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3월 내에 특구로 지정받은 북구와 달서구 학교 가운데 8개교가 외국어 수업 시간 확대 등 '글로벌 창의교육과정 적용 시범학교'로 운영되는 데 이어 2016년에는 국제고, 이듬해에는 국제통상고가 설립된다.

이 같은 내용은 7일 대구시교육청이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연 '대구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에 따른 국제화 교육 사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에서 발표됐다. 시교육청 의뢰로 '대구 교육국제화특구 국제화 교육 사업 발전 방향 연구' 용역에 참여한 영남대 김병주 교수가 연구에 대한 중간 보고를 하면서 예상 추진 일정을 공개한 것.

김 교수는 "교육감이 지정하는 학교는 국가 교육과정에 구애받지 않고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언어뿐 아니라 문화를 함께 배우도록 하면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적용 형태에 따른 단계별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제안한 단계는 ▷영어 몰입 수업, 교육과정 자율 편성, 원어민 교사 대폭 확충, 교장과 교사 초빙 등을 포함한 A형 ▷기본 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희망 학생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 시간 등을 이용해 영어 교과서 활용 수업, 외국어 수업 시간 확대와 국제 이해 교과 신설 등을 진행하는 B형 ▷원하는 일반 학교에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C형 등 크게 셋으로 나뉜다. 2013년 B, C형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2014년부터 A형을 현장에 도입한 뒤 2016년 국제고를 개교한다는 것.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밑그림을 완성한 뒤 3월 내에 북구와 달서구에 각각 초교 2개교, 중학교 2개교씩 모두 8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B형 운영에 들어가면서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사업 시작 후에도 교육국제화특구 운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 찾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의 발표에 이어 학교와 학부모 대표 등 공청회에 참석한 패널과 청중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강북중 이영숙 교장은 "영어 몰입 교육을 위해서는 각 교과 교사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뒷받침될지 먼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규학 대구시의원은 "국제고와 국제통상고가 어디에 들어설지 입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게 아쉽다"며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때 빠트려선 안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논란이 될지 모른다고 해서 이에 대한 논의를 미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상용 선임연구위원은 "특구의 효과가 대구 전체에 미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영어만이 아니라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 교육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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