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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 17시간여만에 진화…주민 1명 사망·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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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7시간여만에 가까스로 큰 불길이 잡혔다.

포항시와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오후 3시 30분쯤에 북구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우현동과 학산동까지 번지며 산림 5ha와 민가 56채(전소 27채)를 태우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남긴 채 10일 오전 8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또한 이번 불길로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안모(79)씨가 북구 우현동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 14명이 호흡곤란 등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산불 발화의 용의자로 중학생 A(12)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최초 발화지점인 북구 용흥동 용흥초등학교 뒷편 야산에서 나뭇잎 등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 진압에 헬리콥터 11대와 소방인력 2천여명이 투입됐으며 현재 추가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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