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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도 봉암사 명승지 지정 반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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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 종립 선원(禪院) 봉암사와 희양산 일원의 국가명승지 지정이 주민반대에 부딪힌 가운데(본지 3월 26일 자 4면 등 보도) 문경시까지 반대입장을 밝혀 사실상 어렵게 됐다.

문경시는 2일 "문화재청이 2월 1일 발표한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와 희양산 일원 2천200만㎡에 대한 국가명승지 지정예고 관련 주민의견 수렴 결과 명승지 지정을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경시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 날만 개방할 뿐 1년 365일 동안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봉암사가 명승지 지정 후에도 스님들의 수행 정진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대부분 봉암사 소유인 이곳 일대가 명승지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늘어나 주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을 들어 명승지 지정을 철회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계획된 15억원 규모의 봉암사 정비사업도 주민들이 특정 사찰을 위한 특혜성 사업이라고 반발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명승지 지정에 대해 주민과 자방자치단체가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문화재보호법은 명승지 지정예고를 한 후 6개월 안에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문경 지역민들은 봉암사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국가명승지 지정이 무산됐으므로 "봉암사 측이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 공을 들여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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