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장애'비장애 학생 함께 나눔'배려 운동회 감동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지역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많은 운동회 가운데 3일 대구 이현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가 이목을 끌었다. 나눔과 배려를 통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하나 되는 운동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운동회에서는 보건학교, 보명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입장할 때부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보건학교 및 보명학교 학생들이 이현초교 5'6학년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현초교 학생들이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배려하며 경기를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내내 보건학교, 보명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이현초교 학생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운동회에 참석한 곽초자(73'여) 씨는 "오늘 손자 운동회라서 구경을 왔는데 장애 학생들과 함께 운동회를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현초교가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이날 운동회는 어느 운동회보다 사랑이 넘치는 행사가 되었다.

글'사진 박미정 시민기자 pmj0515@naver.com

멘토'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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