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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중형병원 '숨막히는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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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못시켜 대형병원에 밀려…서비스·홍보 강화에도 역부족

구미지역 중형병원들이 진료과목에 대해 전문성과 특화를 시키지 못해 대형병원에 밀려 문을 닫거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료법인 인암의료재단 구미병원은 2004년 11월 구미시 도량동에 171병상을 갖추고 개원을 했다. 구미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내'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운영해오다 2011년 2월 폐업을 했다.

구미병원은 인근에 있는 차의과대 부속 구미차병원 및 강남병원 등과 진료과목이 비슷해 환자들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갑을구미병원도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개원 4개월 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갑을구미병원은 구미지역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며 지난 2월 구미 임수동에 140병상을 갖추고 개원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 140병상 규모의 갑을구미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6개 진료과목을 개설했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컴퓨터 단층촬영기), 초음파, 맘모톰 등의 의료장비를 갖췄으며 건강검진센터, 물리치료실, 응급실, 진단검사실, 장례식장, 카페 등도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갑을구미병원은 하루 평균 100여 명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을구미병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병원이 주택가가 아닌 구미 3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점,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한 점 등 때문이다.

특히 갑을구미병원은 인근에 있는 순천향대 구미병원, 강동병원과도 진료과목이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러하자 갑을구미병원은 영업팀을 보강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갑을구미병원 관계자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병원 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는 상황이다"면서 "환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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