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이 3일 인사 청탁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정례 석회에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인사실천을 위해 인사청탁을 근절하겠다"며 "인사 청탁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능력 부재자로 간주해 철저히 배제해 반드시 인사상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합리적 인사시스템을 바로 잡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며 "오는 7월 정기 인사에서도 공무원의 자존심을 살리고 누구나 공감하는 소통인사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무엇보다 성실하게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사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하겠다"면서 "맡은 바 업무에 소신과 친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의 이번 인사 청탁 근절지시는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그동안 인사 청탁이 소신 있는 인사에 걸림돌이 되고, 결과적으로 인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인사기준'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해 직원들의 의식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재 개인적인 고충과 상담은 인사행정시스템 사이버 인사마당을 통해 언제든지 밝힐 수 있다"며 "시장의 공명정대한 인사 방침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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