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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 아내의 명예를 지키려다 죽은 푸슈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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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슈킨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20대에 체제 저항적인 시를 썼고 이후 서사시 '루슬란과 류드밀라', 시 형식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 소설 '대위의 딸' 등 숱한 걸작들을 남겼다. 시는 간결하고 명료했고 소설은 러시아 사실주의의 기초를 닦았다. 막심 고리키는 그의 문학적 위치를 '시작의 시작'이라고 평가했고 이반 투르게네프는 푸슈킨 이후의 작가들은 그가 개척한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푸슈킨은 32살에 빼어난 미모의 나탈리야 곤차로바와 결혼했다. 곤차로바는 푸슈킨보다 13세 연하로 첫 남편과 사별한 상태였다. 푸슈킨과 결혼하고 나서도 그녀의 미모에 혹한 남자들이 많아 사생활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황제 니콜라이 1세가 궁정연회에 푸슈킨 부부를 초청한 것도 그녀를 보기 위함이었고 황제와 그녀의 불륜설이 나돌았다.

푸슈킨은 그에 개의치 않았으나 프랑스 귀족 조르주 단테스와 내연관계라는 소문에는 참을 수 없었다. 반체제적인 푸슈킨에 대해 반감을 품은 귀족들이 퍼뜨린 소문이었으나 분노한 푸슈킨은 아내의 명예를 위해 결투에 나섰다가 총상으로 사망했다. 1799년 오늘 출생, 오래 살았으면 더 많은 걸작을 내놓을 수 있었으나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푸슈킨과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둔 곤차로바는 이후 다른 귀족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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