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수필집 '축제'/ 이재호 지음/ 그루 펴냄
경북 상주 출생으로 치과 원장인 저자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대구문인협회 이사이자 수필분과위원장, 영남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펜클럽'한국수필가협회'대구불교문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이번 책은 첫 수필집 '석 장의 지폐'를 펴낸 지 10년 만에 낸 것이다. 저자는 소개글을 통해, "인생이 아침 이슬 같다거나 한 줌 구름이 떴다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옛 이야기가 체험으로 느껴진다"며 "10년 동안 모아 두었던 글들을 엮었지만 활자 공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저자가 제목으로 삼은 이 수필집 '축제'의 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낙엽이 지는 것을 인간은 슬퍼하지만, 흙이 되어 다음 새 생명을 위한 희망으로 가득한 희망의 축제이다. 이제 겨울이 올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축제를 위한 준비 기간이 시작된다. 죽음은 새 생명을 위한 희망이며, 소멸은 잉태를 위한 축제다.' 167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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