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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고 1년 490명 군위 봉사활동…의흥군 일원서 마늘 수확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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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능인고 1학년 490명과 군위축협 임직원들은 7일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서 마늘 수확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 능인고 1학년 490명과 군위축협 임직원들은 7일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서 마늘 수확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군위축협과 능인고 학생들의 도움으로 마늘 수확은 쉽게 마쳤지만 미안해서 우짜노, 정말 고맙데이!"

군위축협(조합장 김진열) 임직원과 대구 능인고(교장 양근식) 1학년 490명 등 500여 명은 7일 군위군 의흥면 일원에서 마늘 수확 봉사활동을 펼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이날 능인고 1학년 490명은 관광버스 13대에 나눠 타고 의흥면에 도착, 군위축협 임직원들의 안내로 탑들 등지의 마늘밭에서 일손을 도왔다. 능인고는 올해 한 한기 2일의 전일제 봉사활동을 교육과정에 편성했고, 마늘과 양파 수확에 대규모 일손이 필요하다는 군위축협의 요청으로 의흥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됐다는 것. 군위축협은 능인고에 이로운 소고기와 돼지고기, 축협 친환경 브랜드 쌀인 '현토미' 등 군위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급식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구본섭 능인교 교사는 "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은 따가운 햇볕 아래 땀을 흘리며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돕는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 외에도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대지의 커다란 생명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봉사활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승회 군은 "농산물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체험을 통해 깨달았고, 농사일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마늘농 석재수(58'군위 의흥면 읍내리) 씨는 "마늘 수확철이라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는데, 가뭄에 단비처럼 능인고 학생들이 찾아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학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진열 군위축협 조합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대농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조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능인고 학생들의 일손돕기 봉사활동에는 군위군과 군위축협은 우유와 빵 등 간식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의성지역협의회는 수박 40통을 각각 지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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