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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무드 첫걸음인데…될성부른 '남북 국회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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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언급에, 새누리 '시기 상조'

남북 간 대화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남북 '국회회담'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서 먼저 문제를 꺼냈고, 새누리당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7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최근과 같이 당국 간 교류가 교착상태에 있을 때는 민간차원의 교류 또는 국회 차원의 교류를 위한 통로가 있다면 또 다른 측면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전 원내대표가 국회회담 등 새로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해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만사에 일이라는 것은 때가 있으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우물가에 숭늉을 퍼올리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야당의 의지는 높이 평가하지만 진전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기 전에 당국 간 대화를 먼저 지켜보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북당국회담 서울 개최를 두고 10일 남북이 전격 합의에 이르자 민주당은 "(국회회담을) 즉각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한 발짝 빼는 모양새를 취했다. 남북교류가 좋은 무드로 흐르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국회회담 논란이 빚어질 경우 불똥이 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현 단계에서 즉각 하자는 게 아니라 남북교류 확대라는 원칙적 차원에서 현 정부가 의논해 달라는 원론적 차원의 대정부 당부였다"면서 "국회회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의제로 올릴지에 대한 논의를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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