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전력수급 비상으로 전 국민이 절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남몰래 전기를 훔쳐 쓰는 전기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정당한 요금을 내는 전기사용자들의 허탈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10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전기 위약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전기를 몰래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1만1천188건으로, 금액은 129억8천500만원에 달했고 이로 인한 위약금은 281억7천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적발 건수가 1천660건(14.8%)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천627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은 면탈금과 위약금에서도 각각 3위와 2위로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조 의원은 "정부는 전기의 적합한 용도별 사용을 위한 계도와 관리 강화, 전기 위약금을 상향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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