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조직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저서 '술탄과 황제'(21세기북스)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부설 'SERI(세리) CEO'의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매년 7월 중순에 발표하는 '휴가철 CEO 필독 도서'는 공개되자마자 독서 시장을 재편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술탄과 황제는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두고 펼쳐진 오스만 튀르크와 비잔틴 제국의 전쟁을 동서 문명과 리더십의 대충돌이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소설 형식의 '히스토리 픽션'이다. 지난해 11월 말 발간된 이후 언론과 평단, 독자의 호평 속에 베스트셀러 겸 스테디셀러로 떠올랐다. 해외 언론과 출판사들도 관심을 보여 영어, 일어, 터키어로 번역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저자가 정계 은퇴 후 수백 권 분량의 독서와 다섯 차례의 이스탄불 답사 등을 통해 면밀한 고증을 거쳐 4년 만에 완성한 책"이라며 "'황제의 일기와 술탄의 비망록'이라는 허구적 틀과 저자의 실제 답사기를 결합해 역사적 상황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리더의 내면을 통해 비잔틴제국의 함락사를 조망할 수 있다"고 추천사에서 소개했다.
김형오 고문은 "술탄과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의 최후를 둘러싼 두 영웅의 대서사극뿐 아니라 이스탄불의 문화유적 사진까지 다채롭게 다뤘다"며 "터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주최 도시인 이스탄불 시에서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조직위원회 이동우 사무총장은 "다음 달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열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증폭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술탄과 황제' 외에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쓴 '새로운 디지털 시대' '관찰의 힘'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등 경제'경영 분야 7권과 '어제까지의 세계'를 비롯한 인문'교양 분야 6권 등 13권을 휴가철 CEO 필독 도서로 선정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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