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방송총국(총국장 박영문)은 오는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앞두고 세계 물 산업의 현황과 국내 물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블루골드, 물이 미래다'를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55분 동안 방송한다.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지만,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은 고작 3%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후변화로 점차 말라가면서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한 노력은 물 산업의 형태로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600조원에서 오는 2025년 1천5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물 산업은 물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모든 활동을 말하는데, 수자원 개발'상하수 재처리'해수 담수화'첨단부품 제조 및 설비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한국은 상하수 재처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기록된 1991년 낙동강 폐놀 유출사고 이후 대구시는 20년 동안 2조8천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을 되살렸고, 이 과정에서 하수 재처리 기술 등 각종 물 관리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제작진은 여기에 낙동강 유역에 조성돼 있는 경상북도의 첨단 여과막 제조기반을 더한 한국형 물 산업의 육성 가능성과 전략을 살펴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의지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또, 세계 물 산업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프랑스 물 기업들의 경쟁력과 최근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정부의 주도 아래 물의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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