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역대 최고 대회라는 찬사를 받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대구시가 외국인 선수'관람객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설문자의 74%가 다시 대구를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꼽은 대구의 첫인상은 바로 친절(48%). 대구시가 대회 성공을 위해 추진한 '미소친절 대구' 운동과 대회 기간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열정이 한데 어울려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대구 이미지와 감동을 심어준 것이다.
대구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부터 추진하고 있는 미소친절 운동 확산과 도시 브랜드화를 위해 오는 10월 '제1회 미소친절 대상(大賞)' 선발 대회를 연다.
대구시민들의 친절 의식이 다소 나아졌다고 하지만 특유의 무뚝뚝한 성격은 여전하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가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만 19세 이상 대구시민 1천1명을 대상으로 친절, 질서, 청결, 배려 등 문화시민의식 4대 실천 분야를 조사한 결과 76.2점으로 지난해 6월 조사 대비 2.8점 상승에 그쳤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소친절 대구 운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문화시민운동협의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 또는 타인의 친절 체험담, 친절 마인드 등 일상생활 속의 미소친절로 감동을 주었거나 감동을 받은 사례 등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모인 다양한 미소친절 사례를 '미소친절 대구' 홍보 자료로 활용하고, 수상자는 미소친절 대구 홍보대사 및 교육 강사로 초빙하겠다는 것.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20일까지 7개 부문(학생, 운수, 외식, 의료, 공동주택, 일반, 공공)으로 나눠 개인, 단체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들은 미소친절 사례 내용을 문화시민운동협의회(http://www.3ccc.or.kr)로 보내거나 방문 및 우편 접수하면 된다.
대구시는 1차 서면심사, 2차 예선대회를 거쳐 10월 26일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를 통해 대상 1명, 각 부문별 금상 6명, 은상 7명을 최종 선발한다. 대상은 대구시장상과 상금 400만원, 금상은 대구시장상과 상금 150만원(학생 100만원), 은상은 대구시장상과 상금 100만원(학생 50만원), 동상은 문화시민운동협의회장상과 상금 50만원(학생 30만 원) 등을 수여한다.
홍승활 대구시 안전행정국장은 "'미소친절 도시'를 만드는 것은 곧 세계 속에 대구의 우호적 이미지를 심는 일"이라며 "이번 대회는 '미소친절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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