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전과 '승점 6' 대결…대구FC 강등권 탈출 승부수

꼴찌 대전에 승점 3점 앞서 이겨야 12위 안정권 굳혀

대구FC가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생존을 위한 최대 시험대에 오른다. 대구FC의 시험 무대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25라운드 원정경기다.

대구는 현재 승점 17(3승8무13패)을 기록, 꼴찌 대전(승점 14'2승8무14패)에 3점차로 앞서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와 대전 사이에는 13위 강원(승점 15'2승9무13패)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이날 양팀의 경기는 '승점 6'이 걸린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대전을 제압하면 승점 3을 추가, 강등 탈출이 가능한 12위 자리를 어느 정도 굳히게 된다. 반면 대전에 패하면 당장 꼴찌로 추락하지는 않지만, 상'하위 리그로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 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한다.

상황은 대구에 불리하다. 대구는 김재하 단장의 사퇴 파문 속에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 기간 홈에서 3연패를 당하였지만, 원정에서는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끌어낸 점이다. 대전과의 원정에서도 무승부 이상을 이끌어내면 대구는 대성공이다.

또 대구 선수들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과의 24라운드에서 후반기 열린 이전 경기와는 달리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대구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감을 보이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게다가 이날 대구는 용병 산드로와 레안드리뉴가 결장,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게 됐다. 산드로는 부상으로, 레안드리뉴는 수원전 퇴장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반면 대전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상위권에 올라 있는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상대로 1골 차의 접전을 보인 데 이어 24일 열린 24라운드에서 강원을 2대0으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후반기 용병 아리아스와 플라타를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선두 포항은 이날 같은 시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25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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