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르신의 눈으로 취재, 직접 만드는 신문

김천실버복지신문 年 2회 발간

김천시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이 최근 창간한
김천시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이 최근 창간한 '김천실버복지신문'의 발전을 희망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천노인복지관 제공

노인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신문이 창간됐다.

김천시노인복지관은 최근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김천실버복지신문'을 창간했다. 평균연령 70대 노인 6명으로 구성된 실버기자단은 1년에 두 차례씩 신문을 낼 계획이다. 1천 부를 제작해 복지단체와 복지관 회원, 김천 지역 관련기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배부할 예정. 8월에 발간한 창간호에는 복지관 소식과 마을 인물 소개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천시노인복지회관이 신문 창간 준비에 들어간 건 2011년부터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7개월 동안 기자 윤리, 언론의 역할, 기사 작성법 등 이론 교육과 현장취재를 통한 원고작성 등의 실습과정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실제 신문을 발행하는 연습과 실습을 하고 참여 노인들의 지속적인 참여가능성 등도 확인했다. 또 복지관 소식 및 지역행사, 미담사례를 직접 취재해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경험도 쌓았다. 이와 함께 올해는 매월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인터뷰에 필요한 사진촬영기술 교육 등도 거쳤다.

김천시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아직은 서툴지만 어르신의 눈으로 지역을 바라보고 취재한 글과 평소 몰랐던 지역사회의 다양한 미담들을 담아낼 수 있는 노인들만의 매체가 되길 희망한다"며 "복지관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 준비하고 활동하는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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