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사는 김영기·이봉이 씨 부부, 다문화가정에 한복 60벌 선물

고향 군위군 다문화지원센터 찾아…훈훈한 명절 위해 재능기부 행사

출향인이 추석을 앞두고 고향의 다문화가정에 우리 전통 한복 60벌을 선물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구미에 사는 김영기(61)'이봉이(60'여) 씨 부부. 군위군 소보면이 고향인 이들 김씨 부부는 13일 군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의정 신부)를 찾아 결혼이주여성 30명과 자녀 30명에게 직접 만든 한복 60벌을 선물했다.

구미에서 한복집을 운영하는 김 씨 부부는 구미지역 다문화가정에도 한복을 선물하는 등 평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의정 군위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에 훈훈한 명절이 되고, 특히 돌잔치를 앞둔 다문화가정에서는 뜻밖의 돌 한복을 선물로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씨 부부는 "크지 않은 선물이지만 넘치는 기쁨으로 답해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작은 재능이지만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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