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 갤러리(대구 수성구 범어동)가 2013년 가을 시즌 첫 전시로 정지욱의 Experience(경험)전을 10월 6일까지 열고 있다. 직접 디자인 한 가구들과 소품들, 마음을 담아 수집한 패브릭과 애장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단순한 오브제(사물)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라고 했다.
검은색에 형광 핑크, 오렌지, 그린 등 질감이 다른 가죽을 양면으로 사용한 의자는 보수적인 도시에서 화려한 색을 좋아했던 유년기와 깍쟁이 도시에서 소박하고 어수룩하게 보낸 작가의 지난날들을 보여준다. 프랑스 실용주의 건축가 장 프루베 작품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옷걸이는 그 본래의 쓰임을 떠나 하나의 구조물로서도 조형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마치 작가의 개인적인 공간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10-92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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