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지역 70, 80대 부부 5쌍이 오곡이 익어가는 가을 햇살 아래 회혼'금혼식을 갖고 해로를 자축했다.
의성군과 의성군 여성단체협의회는 25일 의성읍 원당리 마늘테마파크에서 김복규 의성군수와 기관'단체장,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50'60주년을 맞은 장수 부부 5쌍의 합동 금혼'회혼식을 전통 혼례로 축복했다.
이날 결혼 66주년을 맞은 김희수(84'의성군 옥산면)'김옥순(83'여) 씨 부부와 박청일(83'의성군 다인면)'최금순(80'여) 씨 부부는 회혼식을, 결혼 54주년을 맞은 강대운(79'의성군 옥산면)'권영자(72'여) 씨 부부와 결혼 55주년을 맞은 정운가(78'의성군 다인면)'황순분(75'여) 씨 부부, 결혼 58주년을 맞은 김동출(77'의성군 봉양면)'이숙희(78'여) 씨 부부는 금혼식으로 해로를 자축했다.
50~60년전 입었던 혼례복을 다시 입은 5쌍의 부부들은 고령의 나이 때문에 서로 맞절을 할 때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주위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거동은 불편했지만 얼굴에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수 할아버지는 "결혼 66주년을 맞아 회혼식을 가져 감개무량하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좋을 때도 있었고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부부 간 융합과 사랑만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김복규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수 부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인 복지 부문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