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 친환경미술관은 개관3주년 기념으로 서양화가 김경희 씨를 초대했다.
경북 예천군 상리면에 위치한 미술관에는 상리면이 고향인 친환경예술협회 권상구 회장이 관장으로 취임해 시골마을의 예술문화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다.
대구예술대학교를 나온 김경희 작가는 이번이 첫 전시회(향기전)이다. 거주지인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 수도 있지만 두성 친환경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지게 된 것은 시부모가 이 마을에 살고 있고, 남편의 고향인 두성리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대구에서 먼 길을 찾은 화우들과 마을 사람들이 축하객으로 함께 했다. 또 상리면장과 파출소장, 지역 군의원 등이 참여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작은 음악회와 더불어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작가의 개인전은 '마을 잔치'가 됐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어떻게 끄집어내 표현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는 작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줄 줄 몰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히 시어른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했다. 또 "유달리 더웠던 이번 여름에 전시를 준비하느라 애쓰는 아내를 보며 마음이 안쓰러웠다"는 남편은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자가 되어주겠다"고 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문의 010-5575-4711.
글'사진 노애경 시민기자 shdorud754@hanmail.net
멘토'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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