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힘겹게 이룬 우승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가 남아있는 만큼, 기쁨에 흥겨워 축배를 들기보다는 차분하게 다음 여정을 준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채태인=2년 연속 못했는데 올해는 우승에 이바지한 것 같아 남다른 느낌이다. 개인 기록들을 깨어서 기분이 좋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안지만=한, 두 번 우승한 게 아닌데, 그래도 자꾸 우승을 하니까 기쁘다.
▶장원삼=사상 최초의 3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올해 순위싸움이 너무 치열해서 힘들었는데 정규시즌 우승으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배영수=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해 뿌듯하다.
▶박한이= 첫 번째 목표는 이뤘고 제일 큰 무대 준비를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
▶진갑용= 후배들이 다 고생했다. 부상 때문에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큰 무대에선 최고 선임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함께 결실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박석민=대장정의 정규시즌 우승 값어치가 퇴색되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서 우승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최형우=주장으로서 팀이 역사의 한순간을 쓰는 3연패를 해서 기분이 좋다. 올해 많은 위기 상황이 닥쳤다. 하지만, 이를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삼성이 정말 강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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