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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기업 3400억 투자 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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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스타이온社 파산…성서5차산단 입주 '물거품'

대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예정했던 미국 태양광업체 '스타이온'(STION)이 최근 파산하면서 대구시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스타이온 지분을 보유한 대구 성서공단의 아바코 공시에 따르면 스타이온 파산결정이 이달 25일 아바코 측에 전달됐다. 업계는 태양광 산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스타이온의 재정이 악화, 영업실적마저 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파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이온의 대구 투자는 지난해 5월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5월 김범일 대구시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스타이온 미시시피주 현지공장에서 쳇 페리스 스타이온 회장과 '스타이온-코리아'(가칭)를 대구에 설립하기로 하는 투자 확약서를 체결한 것. 시는 당시 대구를 해외 첫 생산기지로 선택한 스타이온이 1단계로 성서5차산업단지 내 8만3천266㎡ 부지에 3억2천만 달러(한화 약 3천400억원)를 투자해 3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 생산 공장을 올해 착공, 내년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력도 4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투자성과에 따라 스타이온이 대구테크노폴리스 또는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에 2단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투자 확약서를 체결한 지 1년 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까지 스타이온은 대구 투자와 관련한 어떠한 행보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스타이온에 대한 투자 계획을 아직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스타이온 대주주의 성향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이온 파산으로 지분 투자금액 회수가 불가능해진 아바코 측은 유동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스타이온이 파산했지만 주요 주주 중 한명이 주요 재산을 사들여 회사를 다시 세우고 있기 때문.

아바코 관계자는 "현재 새 회사가 일본에 시설 공급을 진행 중으로 이 건이 성사될 경우 우리에게 1천억원 상당의 설비 주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게 되면 이 중 일부를 현물출자로 돌려 새 회사의 지분을 다시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 역시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으로 인해 흑자가 예상돼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미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아바코는 스타이온의 한국 법인인 '스타이온-코리아'의 출자금액 1천만달러에 대해 아바코와 산업은행이 각각 37%, 63%의 소유권이 있어 금액 회수를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전창훈'노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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