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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젊은이들 양국 우호증진에 노력을"…벳쇼 고로 주한 日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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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서 강연…우경화 등 민감사안엔 말 아끼기도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는 31일 계명대에서 가진 초청 강연회에서 양국 문제 해결을 위한 젊은 세대의 동참을 당부했다.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는 31일 계명대에서 가진 초청 강연회에서 양국 문제 해결을 위한 젊은 세대의 동참을 당부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 간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지만, 양국 간에 더 중요한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의 젊은이들도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 등으로 최근 한일 관계가 급랭한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가 대구 한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계명대는 31일 오후 일본학과(학과장 이용덕) 창설 36주년을 기념, 벳쇼 코로(別所 造郞'60) 주한 일본대사를 초청해 '한일관계의 현재와 장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벳쇼 대사가 대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벳쇼 대사는 "일본과 한국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 문제들을 공유하고 있고, 공통의 이해관계에 있다"며 "젊은이들이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와 우호도시인 고베 출신이라는 그는 "오전에 대구시를 방문했는데 대구가 국제투자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대구와 교류를 촉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계명대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일본연구를 시작한 만큼 그 공헌에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독도 도발 등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위안부 문제, 자위대 훈련 강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일본 내 우경화 경향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가 크다고 묻자 원칙론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일본과 중국, 한국이 서로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악순환만 반복할 수 있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상황이 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일본학과는 1977년 국내 대학 중에는 처음으로 개설돼 일본의 언어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성장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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