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습지가 생태문화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12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총 사업비 170억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6년 준공한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7개월간 대구시는 탐방나루 조성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달성습지는 과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등록 흑두루미 도래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199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상류지역 댐 건설 등으로 습지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2016년 완공 목표의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통해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습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문화'교육'관광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기본계획안을 통해 ▷습지기능 복원 ▷생물 서식환경 개선 ▷생태체험'교육현장 조성 등 주요 사업 내용을 확정했으며 생물권보전지역 이론에 따라 핵심'완충'전이 3개 사업 구역을 선정했다. 핵심 구역은 절대보전, 완충 구역은 생태 모니터링과 환경교육, 전이 구역은 시민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교육 공간으로 각각 구분했다.
또 달성습지의 육지화를 막기 위해 금호강 하천수를 이용한 자연형 샛강을 조성, 습지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개방형'망상형 등 다양한 습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태교육 및 체험 중심의 장으로 습지생태학습관(연면적 1천800㎡)을 건립하고 생태탐방 테마루트, 수변림 생태체험장, 탐방객 편의시설, 다목적 생태마당 등을 꾸민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유일의 습지 생태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시민들의 생태학습,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정고령보, 화원유원지 등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문화 관광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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