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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평가 엇갈려 표결 진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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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를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여는 '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야는 '부적격'유보'라는 입장이다.

특히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2일 마지막까지 여야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앞으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대구 중남구)은 11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병역,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서 큰 하자가 없는 것 같다"며 "후보자가 오랫동안 법조인으로 생활해 법치에 대한 신념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장우'홍일표 의원 등도 "큰 흠이 없어 보이고 강직한 성품으로 본다.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황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의견을 내세웠다.

서영교 의원은 "업무추진비 집행 의혹 등 후보자 본인에 대한 잣대가 너무 관대한 것 같다. 자료 제출은 얼렁뚱땅이고, 질의에 대한 답변도 핵심을 다 비켜나갔다"면서 부적합 의견을 냈다. 같은 당 김기식 의원도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는 점에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감사원장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주 의원은 "자료 제출 과정에서부터 오늘 답변까지 볼 때 부족한 것 같다. 내일 증인, 참고인 신문이 있으니 다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원욱 의원도 "도덕성 등에서는 큰 흠결이 없어 보이는데 소신이 없는 것 같고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정치적 외압에 흔들릴 우려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평가를 유보했다.

한편 12일 인사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 부부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정부의 '인출 자제' 당부에도 저축은행 예금 5천여만원을 조기 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야의 대립이 거세졌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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