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편하게 김장… 절임배추 인기

마트상품 판매 급증…백화점에도 등장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에도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에도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는 절임배추가 배추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대형마트에는 절임배추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백화점에는 올해 처음으로 절임배추가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본격 김장 행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절임배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80%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배추 매출이 54.8%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반배추 대비 절임배추 비중도 지난해 10%도 못 미치던 수준에서 올해는 절반이 넘는 52.8%에 달했다. 지난달 예약판매 기간(10월 17∼31일)에도 1만8천여개가 판매됐다. 간단히 버무려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양념 속' 매출도 지난해보다 116.6%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절임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는 11월 초 배추가격이 폭락했을 때만 해도 절임배추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배추가격안정화 정책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 소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김장용 절임배추 가격이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 절임배추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1월 14일부터 절임배추의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보다 12.5%가 늘어나 점차 매출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간편한 김장을 선호하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백화점에도 절임배추가 등장했다. 대구백화점은 김장행사에서 올해 처음 절임배추를 선보였다. 대구백화점은 "절임배추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 처음으로 외부업체로부터 절임배추를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며 "김장을 시작하는 가정이 점차 늘면서 절임배추 판매량도 차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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