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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대구시장 레이스' 끝까지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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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행보하다 급선회…출마 결심 배경 의견분분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더 관심을 두는 듯한 행보를 보이던 주 전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로 급선회한 탓이다. 주 전 의원의 정치 스타일도 단체장보다는 국회의원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주 전 의원은 "지난해와 올봄까지도 스스로 단체장보다는 국회의원이 맞다고 생각해 왔다"며 "하지만 8월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스(5천642m)를 다녀온 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당시 자신의 저서 '창고의 다윗-삼성전자는 이미 삼류다'의 서문을 쓰면서 중소기업 관련 공부가 대구시장 출마와 결부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출마를 결심한 것은 최근이었다.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에베레스트 눈길을 혼자 걸으면서 '돌아가면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주 전 의원은 "에베레스트 설산을 걸으며 8년간의 국회의원 경험을 무기력하고 활력을 잃은 대구를 위해 쏟아붓는 것이 나의 운명이고, 사명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주 전 의원은 "김범일 시장에게 개인적인 신뢰를 저버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대구의 재정 문제를 튼실하게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대구 발전이라는 공적인 부분에서는 다르다"고 했다.

'시장을 하기에는 게으르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는 "에베레스트를 게으른 사람이 갈 수 있겠느냐"며 "매일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등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했다. 주 전 의원은 "승부수는 정책"이라며 "누구보다도 정책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은 시장 출마에 나선 주 전 의원의 완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적 승부수를 대구 시장으로 정한 만큼 끝까지 도전할 것이란 전망과 정치적 변수에 따라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 불출마 이후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주 전 의원 입장에서는 다양한 도전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아직 시장 선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고 제3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완주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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