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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2년 만의 황금장갑…우승팀 삼성 1명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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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넥센 박벼오 최다 득표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2년 만에 황금장갑을 다시 꼈다. 그러나 삼성은 사상 첫 통합 3연패(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를 달성하면서 가장 많은 8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으나 수상자가 최형우 단 한 명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최형우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손아섭(롯데), 박용택(LG)과 함께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1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05, 156안타 29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우승에 힘을 실은 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형우와 함께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배영수(투수), 이지영'진갑용(포수), 박석민(3루수), 김상수(유격수), 박한이'배영섭(외야수)은 포지션별 최고의 별이 되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부문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쓰는 등 2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독식한 데 이어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해 역대 최다 득표율이 기대됐던 넥센 박병호는 총 유효표 323표 중 311표를 받아 압도적인 득표율(96.3%)로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의 최다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신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하던 장면이 올해 최고의 한 컷으로 꼽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하는 골든 포토상을 품에 안았다.

최대 격전지인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97표를 받아 배영수(80표), 크리스 세든(SK'79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영광을 안았다. 마무리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끼기는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 만이다.

넥센은 3개의 황금장갑을 수집,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강민호와 최정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꼈다. SK에서 한화로 둥지를 튼 정근우는 한화에 귀중한 골든글러브를 안겼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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