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데 따른 남북교류 선점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정치 복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회가 앞장서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착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 튼튼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간 교류는 남북 관계에 순기능으로 작동할 것이고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에 대해선 큰 견제 수단이 될 것"이라며 "강창희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적극적 반대는 아니었지만 시기상조라며 비켜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국회회담 성사나 성공 여부 등이 외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은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 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국회 차원의 교류로 남북 불신 해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데 대해선 동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홍문종 당 사무총장은 "원론적으로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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