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새누리당 출마 희망자들이 인지도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다.
출마 희망자들은 인지도가 지지도로 이어지는 추세를 감안해 4월 중순쯤 예상되는 경선 승리를 위해서는 인지도 높이기가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 3, 4명으로 압축되는 예비경선(컷오프)에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마 희망자들은 이를 위해 출판기념회, 개소식, 공약 발표, 간담회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다음 달 4일 오전 11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한다. 다른 후보보다 한 발 빠른 속도전을 통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다. 개소식 슬로건을 '택시기사가 행복한 대구'로 정하고 택시기사 100여 명을 초청한다. 경선을 대비해 당원들과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2개 대구시내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지원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배영식 전 국회의원은 이른 새벽 인력시장 방문과 연탄 배달 봉사, 시장 환전 봉사 등 이른바 '새벽밥 프로젝트'로 차별화를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10일을 전후로 최대한 많은 인원을 동원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 과시를 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여타 후보들이 공식 출마 선언에다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자극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배 전 의원 측근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 등 경제 전문가라는 점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익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 얘기를 듣는 이른바 '타운홀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24일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의실에서 김영오 상가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전통시장 살리기와 관련해 현장 얘기를 듣기로 했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도 계획하고 있다. 권 전 부시장은 인지도가 낮지만 인지도 대비 대구시장 적합도는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의정보고회를 통해 세 과시를 한 조 의원은 다음 달 13일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뒤 곧바로 출마 선언을 한다. 또 연일 대구와 관련된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노출 빈도를 높이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최대한 활용해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서민들과 스킨십 강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당초 계획했던 사퇴 시점을 2월 말에서 중순으로 앞당겼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이 구청장은 다음 달 15일쯤 구청장직 사퇴 선언과 함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어 대규모 출정식을 통해 세 과시에 나선다. 모두 이벤트를 가미해 여타 후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프에만 50여 명이 참가할 만큼 대규모 조직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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