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봄을 화려하게 수놓을 색깔은 무엇일까.
패션 전문가들은 올봄에는 핑크와 퍼플 등이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 여성복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년 이상 '올해의 색'을 선정해온 컬러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를 꼽았다. 래디언트 오키드는 퍼플과 핑크가 섞인 연보라색으로 '시선을 유혹하고 상상을 촉발하는 색상'이라고 팬톤은 설명했다. 실제 올해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다양한 채도의 핑크와 퍼플 컬러가 등장했다. 또 국내에서는 청마의 해를 맞아 블루도 주목받고 있다. 에잇세컨즈 여성복 디자인 담당 김은경 실장은 "짙은 단색 블루보다 플라워 프린트가 더해진 블루 의상이나 옅은 스카이 블루의 소품이 좋다. 블루와 화이트를 함께 착용하면 경쾌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삼성패션연구소 노영주 연구원은 "핑크, 퍼플의 유행과 함께 공기처럼 가벼운 시폰이나 실크 소재 의상과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빈폴 레이디스의 허은경 디자인 실장은 "살결이 비치는 시폰 의상만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에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샤 스커트를 추천한다. 트렌치 코트의 단정함에 샤 스커트의 로맨틱함이 더해져 출퇴근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아웃도어 등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주는 럭셔리 스포츠룩 역시 계속 주목받고 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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