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도자기 공장 폭발 사고(본지 27일 자 6면 보도)로 숨진 태국인 아난(32) 씨는 그의 아내 남캉(26) 씨와 관광비자를 얻어 21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도착 이후 강원도 남이섬을 찾았다가 갖고 있던 여행 경비를 거의 다 잃어버렸고, 출국에 필요한 경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태국 출신 이주여성 소개로 도자기 공장에서 24일부터 일을 했다. 이들은 일을 마친 뒤에는 공장 바로 옆 숙소에서 지냈다.
남편과 함께 있다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아내 남캉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남캉 씨는 현재 출국 비용은 물론이고 병원비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처지다.
경찰은 주한 태국 대사관에 지원을 요청했고 숨진 아난 씨의 장례 절차는 유족'태국 대사관 등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도자기 공장은 대표 1명, 한국인 근로자 4명이 일하는 가내 수공업 공장으로 연매출은 1억5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태국 사람이 이곳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 국내 거주 태국인들의 얘기를 듣고 이 부부도 이곳에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합천 김도형 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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