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가 첨단의료 허브' 선점 R&D기관 등 인프라 확충 본격화

오송 비해 불리한 여건 감안 국가심장센터·뇌병원 유치…市. 하드웨어 결과물 총력전

대구시가 의료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유치를 본격화한다.

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2008년), 첨단의료복합단지(2009년) 지정 후 의료산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온 시는 올 한해 '국가 첨단의료 허브' 실현을 위해 임상시험기관과 R&D기관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뛴다. 임상시험기관인 국가심장센터, 뇌병원 유치가 당면 현안이다.

시는 향후 1, 2년 내에 국가심장센터를 대구에 건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장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비 7억원이 지난달 통과돼 2014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심장수술에 특화된 전문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춘 심장수술 전문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심장 수술은 지역 환자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하고, 장래 지역의 흉부외과 전문의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뇌병원은 동구 신서동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조성 중인 한국뇌연구권과 연계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과 기초'임상연구를 연계함으로써 뇌질환 치료기술뿐 아니라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는 뇌병원 예비타당성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의료기술훈련원은 의대생'전공의'전문의 등에게 임상 실습 기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첨단 의료'IT 융복합 인프라다. 2천여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되며 의료단지 2만1천㎡ 부지에 조성 추진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의료R&D기관으로는 국가분자이미징센터, 첨단의료유전체연구원, 식약처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분자이미징센터는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IT 융합연구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현미경과 생체분자영상시설(MRI) 등 세계적 수준의 의료영상장비를 집적한다. 의료단지 내 2만1천㎡ 부지에 2천800여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유전체연구원은 전세계적인 맞춤형 의료 산업 트렌드에 대비, 유전체연구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뇌질환, 암 등 유전자연관 질환의 맞춤형 치료기술이나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단지 내 1만2천㎡ 부지에 300여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대구경북첨복단지는 분양가, 수도권과의 거리, 주변 인프라 면에서 오송에 비해 불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 유치추진 의료하드웨어

▷국가심장센터

▷한국뇌병원

▷의료기술훈련원

▷국가분자이미징센터

▷첨단의료유전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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