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일(4월 20일)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상기'조원진 국회의원과 권영진'이재만 예비후보 등 새누리당 경선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막바지 불을 뿜고 있다. 여기에 야권 후보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예비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하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서상기…첨단 무인항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상기 국회의원(대구 북을)은 4일 대구에 첨단 무인항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 무인항공기 기술개발, 산업화, 국내외 기업유치, 벤처창업을 선도할 첨단 무인항공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북구에 조성 중인 로봇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대구가 먹고살 효자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무인항공기는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최근 군사용'산업용으로 활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시장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시장은 2022년까지 약 16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 의원은 "특히 최근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파주와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산업을 대구에서 육성한다면 큰 부가가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무인항공기 기술력은 세계 7위 수준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최근엔 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기술개발에 나섰고 산업통상자원부도 스마트 무인기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기계연구원장 재임 시절 연구원 산하에 부설 항공우주연구소를 설립해 항공우주, 기계부품 분야의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당시 인맥과 기술개발 경험 등을 살려 대구를 세계적인 첨단 무인항공기 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만… 대구 공동브랜드 '쉬메릭' 집중 육성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일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쉬메릭' 판매장을 찾은 자리에서 "뿌리산업이 튼튼해야 대구 경제의 체질이 강해진다"면서 "이를 위해 다수의 향토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쉬메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후보는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생산과 판매'홍보'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대구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내가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정도로 '쉬메릭' 육성책에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쉬메릭' 브랜드 참여 업체 수를 대폭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쉬메릭'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대구의 전통 뿌리산업 육성과 이어지는 부분이어서 대구경제의 기초 체질을 튼튼히 만드는 데 필수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정책 싱크탱크 자문교수단 출범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후보인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3일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정책자문교수단을 구성, 발표했다.
정책자문교수단은 영남대 지홍기 전 대외협력부총장을 단장으로, 8개 분과와 3개 특별위원회에 대구경북의 29개 대학 교수 16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Reset 2014: 새로운 대구, 희망의 대구 창조를 위한 교수회'라는 이름으로 이미 활동을 시작한 자문교수단은 조 의원의 주요 공약을 자문하고, 각종 정책개발에 나서고 있다.
교수자문단은 조 의원의 '경부선 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밀양신공항과 연계한 에코워터폴리스' '외국인 전용 의료관광특구' 등 3대 핵심공약을 비롯해 새로운 희망의 대구 창조를 위해 ▷도시디자인 ▷창조경제 ▷생태환경 ▷문화예술 ▷사회복지 ▷청년 ▷여성안전 및 기획조정 등 세부 분과별로 대구의 재도약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지홍기 정책자문교수단장은 "대구시민들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고 있다.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는 전문가들의 자발적이고 혁신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대구경북 지역 교수 160여 명이 정책개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권영진…도청 이전터 창조경제 전진기지 건설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일 대구의 가장 큰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문제와 관련,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밀착탐방 5번째로 대구 북구 지역의 현안 사업 대상지들을 둘러본 뒤 "금호강 남쪽 경북도청 이전터는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이 일대를 창조경제 R&D 단지로 조성해 대구 미래를 준비하는 전진지역으로 삼고, 칠곡 지역은 웰빙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또 "노후공업단지인 3공단을 조기 리모델링하고, 검단들을 대구의 랜드마크로 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 국민에게 대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북구의 문화예술 및 레저문화 활성화를 위해 금호 사수지구를 개발해 간송미술관을 유치하겠다. 금호강 하중도를 생활체육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자연친수형 복합 레저단지로 조성하겠다"며 "최근 신도시로 급부상하는 칠곡지역 경우 교육국제화특구지역에 걸맞도록 과학관, 도서관 등 교육과 문화가 공유하는 웰빙 자족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농수산물 도매시장 리모델링 ▷제일모직 후적지 효율적 활용방안 강구 ▷유통단지 확장 및 도시철도 연결 적극 검토 등을 제시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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