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마라톤 남녀 '에티오피아 돌풍'…남녀 1·2위 석권

애드헤인 2시간6분51초 대회新…남자 국내 부문 한국체대 1∼3위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2014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남녀부 1, 2위를 석권했다.

6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4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예메인 트세게이 애드헤인과 물루 세보카 세이푸가 남녀부에서 각각 우승했다.

애드헤인은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대구 시내를 세 바퀴 돌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42.195km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6분51초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골인했다. 2시간4분48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가진 애드헤인은 2012년 대회에서 데이비드 켐보이 키엥(케냐)이 작성한 대회기록(2시간7분57초)을 1분6초 앞당겼다. 또 에티오피아의 제브렉사딕 아브라하 아디아나는 2시간7분6초로 2위를 차지했고, 케냐의 닉슨 컬갓(2시간7분18초)이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물루 세보카 세이푸(2시간25분23초)와 메서렛 레기스 리가사(2시간28분08초)가 1, 2위를 나눠 가졌다. 2012'2013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세이푸는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주디스 토리비오 라바도(페루)는 2시간29분51초로 3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 1, 2위를 차지한 애드헤인과 아디하나는 골인 후 포옹을 하며 격려하는 등 동료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고, 1~5위가 모두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부 국내 부문에서는 한국체대 선수들이 1~3위를 차지했다. 강성권이 2시간16분24초로 1위에 올랐고, 김지호(2시간18분21초)와 김성하(2시간19분25초)가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국내 부문에서는 김선애(인천시청)가 2시간34분19초로 우승했다. 정형선(K-Water)은 2시간37분55초로 2위, 강수정(강원도청)은 2시간38분28초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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