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 참여자들이 경선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는 동안 김 후보는 시민들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인지도 격차를 확실하게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4일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후 한 달 가까이 각종 직능 및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보수 관변단체를 잇따라 방문했다. 지금까지 하루에 5, 6곳의 기관단체를 방문해 현안 문제 등을 청취했고, 전통시장도 수시로 찾고 있다.
김 후보 측은 "한 달여간 방문한 기관단체는 대구시 생활체육협의회, 개인택시조합,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100여 개가 넘고, 전통시장도 규모가 큰 시장은 물론 지역단위 비상설 시장을 포함해 수십 곳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달서구, 서구, 북구의 전통시장을 반복적으로 찾고 있다. 16일 일정만 보면 김 후보는 달성공원 새벽시장과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지를 방문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대시민 밀착 선거운동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캠프 측의 설명이다. 전통시장에선 종종 후보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거나 즉석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주 현풍시장을 찾았을 때 피로회복제를 권하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달성공원 새벽시장에서는 장뇌삼을 팔던 상인이 장뇌삼 한 뿌리를 즉석에서 직접 먹여주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일당 독점에 대한 정치적 피로감이 누적돼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 총선에서 경기도 군포를 떠나 대구에 출마했던 진정성을 인정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야당 시장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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