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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UAE 후판 틈새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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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해외틈새시장을 뚫기 위해 해양구조물 건설공사에 쓰이는 후판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해외틈새시장을 뚫기 위해 해양구조물 건설공사에 쓰이는 후판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철강공급과잉 등으로 세계철강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현대제철의 후판판매 성과가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현대제철은 해외시장에서 후판 틈새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해양구조물 건설공사에 고성능 후판공급을 집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의 'SARB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2만5천t의 철강재(후판재 1만2천t'형강재 1만3천t)를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SARB 프로젝트는 약 2조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유전 생산기지 개발 사업으로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때문에 이 사업에 들어가는 고성능 후판은 압연과 교정이 어려워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제철은 해양에서 뽑은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워터탱크 제작을 위해 특수한 열처리 라인을 통해 만들어진 후판을 공급해 수요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해내는 것이 앞으로 철강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으로 보인다"며 "철강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청신호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GS칼텍스 여수생산기지 자체탱크용 제작에 특수철강재를 공급했고, 지난 1월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 길이 2천134m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공급할 후판 5만t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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