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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다이빙벨 실패 "실종자 가족들, 정말 죄송합니다"…철수 이유 보니...

사진. JTBC 방송캡처
사진. JTBC 방송캡처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이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되었던 다이빙벨이 많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성과 없이 철수됐다.

1일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 사용 결과 가족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은) 실패다"며 "오늘 안으로 팽목항에서 장비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철수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 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 결심했다"며 "실종자 수색작업은 지금 계속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사람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왜 빨리 철수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 기대도 했고 그래서 꼭 하려고 했다. 저에게는 이 기회가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뭘 입증하고 입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느냐. 정부에서도 경제적으로 보장을 했고, 그러면 사람을 돈 주고 사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족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제가 사람같이 안 보일 것이다. 제가 죄송하다고 이렇게 드릴 말씀밖에 없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이빙 벨은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현장 투입 논란이 일었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로 지난달 25일 투입이 결정됐다.

이종인 대표는 그동안 분란을 일으키고 실종자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해 죄송하다며 다이빙 벨을 투입할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정말 실망스럽네요"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갑자기 왜?"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으로 여론이 또 많이 달라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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