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울진군수 공천자 결정을 위한 전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강석호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지역구인 울진에서 임광원 예비후보를 만나 30여 분간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용수 울진군수 예비후보 측은 2일 오후 6시 20분쯤 울진 원남면 덕신리 망양휴게소에서 강 의원의 보좌관 임종석 씨와 임 예비후보가 30여 분간 회동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쫓아오자 임 예비후보가 먼저 황급히 휴게소를 빠져나갔다는 것. 임 보좌관은 동석한 임 예비후보의 한 측근과 함께 김 예비후보 지지자들을 피해 휴게소를 빠져나갔다고 김 예비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선을 하루 앞두고 강 의원의 보좌관이 임 예비후보와 만났다. 경선 중립이라더니 어찌 된 일인가?'라고 항의했고, 강 의원은 '만난 사실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경선 상황이 알 수 없게 되자 당황한 강 의원의 보좌관과 임 예비후보가 대책을 논의한 것 아니냐. 강 의원의 경선 중립 약속은 완전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보좌관은 "경선을 하루 앞두고 임 예비후보를 만난 것은 상대 후보 측에서 오해를 살 만하지만 '선거 때 고생하신다'며 우연하게 만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예비후보의 맞상대인 김 예비후보에게도 위로 자리를 마련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울진군수 공천자는 3, 4일 군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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