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난 영주시 가흥동 판타시온리조트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일부 건설업체들이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판타시온 공사에 참여한 5개 업체와 제3차 채권단은 최근 판타시온리조트 건물에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이들은 "시공사인 이앤씨건설㈜ 대표가 공사대금 지급 등 채권 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2011년 이뤄진 공사 대금 수십억원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치권은 건축업자가 공사를 하고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 돈을 받을 때까지 해당 건물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다.
이와 관련, 이앤씨건설㈜ 관계자는 "정상적인 유치권 행사인지 불법인지 변호사를 통해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며 "판타시온리조트는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앤씨건설㈜은 지난 2007년 영주 가흥동'아지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판타시온리조트 공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8월 부도 처리됐다. 업체 측은 진통 끝에 2010년 공사를 재개했지만 3개월여 만에 다시 부도가 났다. 판타시온리조트의 전체 채무액은 76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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