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빙수] 이색 빙수, 골라 먹어요

달라야 살아남는다. 국내 빙수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빙수가 다양한 토핑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숫가루, 인절미 등을 넣은 빙수는 기본이다.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심지어는 오징어까지 넣은 빙수도 등장했다고 한다. 대구 지역 곳곳에 숨은 이색 빙수를 찾아봤다.

▷화분빙수

빙수를 주문하자 흙과 자갈, 심지어 지렁이까지 담긴 화분이 나왔다. 화분 옆에 놓인 작은 삽으로 화분을 뒤적이자 얼음이 나온다. 얼음과 아이스크림 위를 초콜릿 과자를 갈아 덮은 ''화분 빙수'다. 재미와 달콤한 맛, 시원함까지 즐길 수 있다.

▷솜사탕빙수

빙수 위를 덮고 있는 구름 모양의 물체는 솜사탕이다. 재료만큼이나 먹는 법도 독특하다. 우유빙수를 한 숟가락 떠 그 위에 솜사탕을 얹어 먹으면 된다. 솜사탕은 시원한 빙수와 함께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라진다. 빙수의 시원함과 솜사탕의 달콤함을 한 방에 느낄 수 있다. 재미와 맛, 시원함 세 박자를 갖춘 빙수다.

▷슈크림빙수

빙수를 뒤덮고 있는 건 슈크림 빵과 슈크림 과자다. 슈크림이 우유의 맛과 어울려 빙수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기호에 따라 과자나 팥, 슈크림을 더 첨가해 먹을 수 있다. 우유 맛을 한껏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슈크림 빙수에 도전하자.

▷괴물여친빙수

사발 안에 괴물이 담겨 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얼굴로 하고 초코볼을 눈으로, 초코 시리얼을 코로, 초코 쿠키를 입으로 했다. 과자 10가지 종류를 넣고 초코 가루, 초코 시럽 등을 넣은 '초코괴물' 빙수다. 단맛이 당기는 날엔 갈증을 단번에 해결해 줄 괴물빙수를 먹어보자.

▷자몽빙수

빙수를 보기만 해도 입안에는 침이 고인다. 시원한 자몽 얼음에 자몽 시럽, 생 자몽이 올라갔다. 빙수를 한 입 떠 넣으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식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줄 후식이 필요하다면 자몽빙수를 먹어보자.